경제
주담대 금리 또 올라…7% 육박·8%도 시간문제
입력 2022-06-16 07:00  | 수정 2022-06-16 07:26
【 앵커멘트 】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산 구매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직전까지 치솟았는데, 미국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우리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함에 따라 8%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자 부담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입니다.

이번 주 들어 가파르게 올라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빠르게 불어나는 이자 부담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주담대 대출자
- "고정금리로 진행하면서 변동금리로 바뀌었을 때 아무래도 대출금리가 좀 떨어질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중에 대출금리가 상승하다 보니까 가계에 부담이 될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더 큰 문제는 8%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최근 한 달 사이 0.14%p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바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돼 금리를 더 끌어올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기준금리도 큰 폭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미국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 다시 말해 0.75%p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빅스텝, 0.5%p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이전보다는 확실히 확률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빅스텝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미국의 고강도 긴축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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