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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세 지속…2만달러 붕괴 초읽기
입력 2022-06-15 19:40  | 수정 2022-06-16 02:46
[로이터 = 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지선이 될 것이라던 2만달러선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한국시간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398.14달러(10.62%) 내린 개당 2만183.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2만9083달러로, 3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어 지난 11일 2만8360달러, 12일 2만6762달러, 13일 2만2487달러, 전날 2만2206달러로 연일 급락세다.
가격이 최고점이던 지난해 11월 6만9044달러 대비로는 3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 들어서도 4만7345달러에서 반토막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1년 반 전인 지난 2020년 12월 16일이 마지막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대폭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자산으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과 연동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2만달러선 붕괴가 임박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2만달러선이 깨지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며 "하락세가 빨리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바닥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라 가상화폐는 대표적인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고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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