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우린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 근데 어제는…" 삼성 수장의 아쉬움 [MK현장]
입력 2022-06-15 17:46  | 수정 2022-06-15 19:34
오늘은 웃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어제 같은 경기는 하지 말아야 할 경기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무더기 실책을 범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2안타 빈공도 빈공이지만 실책이 아쉬웠다. 안타 수보다 많은 4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이해승이 2개, 수아레즈와 김지찬이 각 1개씩 기록했다.
전날 경기를 복기한 허삼영 감독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경기다. 우리 팀은 팬들에게 재밌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 말아야 할 야구다. 아쉽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실책 자체가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나왔다. 이것도 하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선수들이 용기 있게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전날 실책 2개를 범한 이해승은 이날도 8번타자 겸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김지찬은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이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이해승은 잠실구장에서 처음 뛰었다. 어제 환경 자체가 송구나 포구하기가 어려웠다. 우리 팀 내에서 수비도 안정적이고 성공 능력도 좋은 선수다.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선발은 3년차 좌완 허윤동이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 4.5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 경기였던 9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신체적인 성장도 있고 힘도 생겼다. 임팩트도 좋아졌다. 3년차가 되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꾸준히 했다.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삼성은 이날 피렐라(좌익수)-오선진(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2루수)-송준석(우익수)-이해승(유격수)-김재성(포수)-김헌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자욱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송준석은 콜업된 날 바로 선발로 나선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