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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공인회계사회 회장 연임…"회계는 국가 인프라"
입력 2022-06-15 17:42  | 수정 2022-06-15 19:34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했다. 제45대에 이어 46대 회장을 연달아 맡게 된 김 회장의 임기는 2024년 6월까지다.
한공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2층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를 진행했다.
전자투표 방식과 현장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은 총 유효투표 1만3017표 중 7744표(59.5%)를 획득했다.
김 회장에게 도전장을 냈던 나철호 한공회 부회장은 5273표(40.5%)를 얻었다. 이로써 한공회를 2년 더 이끌어가게 된 김 회장은 이날 당선증을 받고 임기 2기를 시작했다. 한공회 신임 부회장에는 정창모 현 감사, 감사에는 문병무 회계사가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정통 회계사 출신인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4년 삼일회계법인에서 부회장을 지내고 2년 뒤 대표직에 올랐다.
2020년 한공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역시 회계사 출신인 채이배 전 국회의원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선됐다. 한공회 규정상 연임(1번)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계업계 안팎에선 이미 예전부터 김 회장이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점쳐왔다.
연임 성공 직후 열린 출입기자단 상견례회에서 김 회장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가로 공인회계사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개인적 성취도 이룰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 들어 기업 규제 완화 기조가 강하다. 그러나 회계감사는 국가 인프라스트럭처로, 규제가 아니다"며 "국정과제에 외부감사인 역량 강화를 통한 감사 품질 제고가 들어가 있다. 감사 능력을 키우고 투명성은 더욱 선명하게 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임기 2기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 회계 상생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세대별 회계업계 여러 목소리를 들었다. 각자의 이해가 모두 달랐다"며 "능력과 경험이 있는 대형 법인에서 중소형 법인들에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 한공회 내 상생 플랫폼을 더욱 활발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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