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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햄스트링 안 좋아" 삼성의 120억 사나이, 또 1군 말소 [MK현장]
입력 2022-06-15 17:30  | 수정 2022-06-15 17:46
구자욱이 또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MK스포츠 DB
삼성의 120억 사나이 구자욱이 또 2군으로 내려갔다. 벌써 시즌 3번째 1군 말소다.
허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미 두 번이나 2군에 다녀왔던 구자욱은 또 한 번 1군에서 빠지게 됐다. 그가 1군에서 빠지게 된 이유는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 허 감독은 "좌측 햄스트링이 안 좋다. 계속 안고 있었다. 전날 경기 후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테스트를 해봤다. 안 좋아질 수 있으니 휴식을 줘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허삼영 감독은 "대구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120억 다년 계약을 맺었다. 120억의 부담감 때문일까. 구자욱은 올 시즌 잔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시즌 타율 0.280(168타수 47안타) 2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활약상이다.
허삼영 감독은 "부상은 의도치 않게 온다. 다년 계약을 했다고 몸조리를 하는 건 아니다. 구자욱 선수가 승부 근성도 있고, 지면 화도 많이 내는 선수다. 의도치 않게 비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며 "작전도 그렇고, 한 베이스 더 가는 것도 억제해 줬다. 전날 경기 끝나고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뺐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구자욱은 1군에서 내리는 대신 2군에서 송준석을 콜업했다. 송준석은 올 시즌 1군 3경기에 출전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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