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지·건물 전문 스타트업 밸류맵이 AI를 이용해 토지와 건물을 자동으로 매매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14일 밸류맵은 한국형 '아이바잉(iBuying)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이바잉은 플랫폼이 온라인을 통해 부동산을 직접 매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칭하는 용어로, 밸류맵의 서비스는 플랫폼에 탑재된 AI가 가격·시장·사업성 등을 빠르게 판단해 48시간에서 일주일 이내에 부동산을 매매하는 형태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빠르게 부동산을 매각 할 수 있고, 매수자 역시 빠르게 적절한 매물을 찾아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밸류맵 관계자는 "실거래가와 매물, 트렌드 등이 결합된 자동가치평가 모델을 적용한 AI가 사람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물건을 가치분석해 매매한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밸류맵은 이를 위해 전문 투자회사 밸류맵IX를 설립했고, 금융·개발 등 전문 파트너사 등과 연계해 중소형 부동산 아이바잉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중 개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밸류맵은 전문 파트너사들을 통해 AI 자동 매매 사업의 효율화와 실효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이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매물들은 수도권 대지면적 80평~300평 규모 토지·건물로 거래규모는 연간 33조원 수준이다. 그동안 밸류맵이 정보 분석·매매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던 분야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밸류맵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가치분석을 실제 시장에 적용해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 전 영역의 전문 파트너십을 통한 검증 및 효율화를 통해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빠른 시간안에 관련 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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