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로템 장갑차, 폴란드 기업과 손잡고 업그레이드
입력 2022-06-14 11:42 
유로사토리 참가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와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폴란드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13일 PGZ와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과 PGZ는 협약을 통해 폴란드는 물론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차·장갑차 시장에서 연구개발(R&D), 유지보수, 현대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폴란드는 현재 신규 전차를 비롯해 기존 차륜형장갑차를 대체할 후속 모델을 물색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로템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로템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조되고 있는 유럽의 안보 불안과 군비 증강 상황을 파악해 현대로템의 첨단 지상무기 제품을 홍보하고 추가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로 올해는 60여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취소 되면서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주력전차인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로템은 현재 전차 수출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와 폴란드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량한 K2NO(노르웨이형), K2PL(폴란드형)의 모형을 전시하고 각국 국방 대표단과 현지 방산업체와의 면담을 통해 영업 활동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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