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모찬스 너무 심하네…7세이하 아동 3년새 주택구입 384건
입력 2022-06-14 10:20 
2019년 1월 이후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단위=건, 억원) [자료 제공 = 김회재 의원실 제공]

2019년 이후 최근까지 3년여간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건수가 3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시 이하 아동의 주택구입도 400여건에 달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나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건수는 2719건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들인 주택의 총 금액은 4749억원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 332건이었는데,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다만 올해에는 3월까지의 미성년자 주택 구입이 249건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택 구입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도 2019년 638억원,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3월까지 412억원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구입도 400건에 달했다.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7세 이하 아동들의 주택 구입건수는 383건으로 나타났고, 총 액수는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소득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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