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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문가영, 여진구 향한 설렘 시작됐다
입력 2022-06-14 08:50  | 수정 2022-06-14 09:06
여진구를 향한 문가영의 설렘이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 권도환, 연출 홍종찬, 이하 ‘링크) 3회에서는 은계훈(여진구 분)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겨버린 노다현(문가영 분)의 돌발 고백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18년 전 여동생이 실종된 후 친구들이 보내온 위로의 편지들 중 단 2개의 편지만을 기억하는 은계훈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실종되기 전 동생이 쓴 편지와 누군가의 고백이 담긴 편지로, 과연 어떤 사실이 담겨 있었을지 호기심을 끌어당겼다.
이어 현재로 돌아와 용케 ‘지화양식당에 몰래 입성한 노다현과 뒤이어 나타난 은계훈의 숨 막히는 조우가 전개됐다. 텅 빈 냉장고를 보고 혼란스러워진 노다현의 감정을 일순간 느껴버린 은계훈은 무슨 일인지 물었지만 노다현은 제대로 말도 못 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냉장고가 비어있다는 사실은 노다현을 더욱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제는 발각될 위기만 걱정할 게 아니라 살아있을지도 모를 스토커의 보복까지 생각해야 했기 때문. 노다현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잠 못 이뤘고 이는 은계훈도 마찬가지였다.
각자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해볼까 하다 마주친 두 사람은 어느새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은계훈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만들었고, 노다현은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은계훈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던 둘만의 미식회가 하루 이틀 이어질수록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한밤중 ‘지화양식당의 환한 불빛은 노다현의 가라앉은 기분을 달래주며 금세 웃음 짓게 했다.
노다현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은계훈은 친구에게 빚진 일을 대신 갚는 것이라며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는 말만 강조할 뿐이었다. 빚진 친구 즉, 동생 은계영의 마지막 편지 안에는 라면 5봉지 끓여주기, 비 올 때 우산 갖고 오기 등 아기자기한 약속들이 담겨있었다. 혹시 동생일지 모를 노다현에게 약속을 하나씩 지켜가는 은계훈의 행동은 노다현의 마음에 설렘을 움트게 했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던 가운데 은계훈의 기억 속에 잊을 수 없는 나머지 편지 하나도 공개됐다. 그 안에는 계영이가 사라지던 날 밤, 자신의 아버지 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는 한 소년의 고백이 담겨 있었다. 이로 인해 당시 계영의 피아노 선생님이 용의자로 연행됐고 이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그 남자가 현재 지화동에 남아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한의찬(이규회 분)으로 밝혀졌다. 여전히 지화동에 살고 있는 한의찬과 지화동을 다시 찾은 은계훈의 상황이 실종 사건의 전말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비밀의 무게를 못 이겨 아버지를 밀고한 어느 소년처럼 노다현도 냉장고에 얽힌 무게에 나날이 짓눌려갔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은계훈과 함께 음식을 먹던 밤, 노다현은 나... 사람을 죽였어요”라며 고백, 흔들리는 은계훈의 눈빛과 함께 비밀을 터트린 사실을 후회하는 노다현과 18년 전 소년의 모습이 비치면서 3회가 막을 내렸다.
이렇듯 ‘링크 3회는 18년 전 한 소년과 노다현을 통해 비밀의 무게를 견디다 털어놓은 이들의 고백과 후회를 그리며 이로 인해 벌어질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노다현의 고백에 은계훈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18년 전 실종사건의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스토커 시체가 없어진 가운데 그의 누나라는 사람이 지화동에 입성, 노다현을 한눈에 알아봐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그녀가 지화동을 찾은 목적이 무엇일지도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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