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낚시 고무보트, 배수갑문으로 빨려 들어가…1명 숨지고 1명 실종
입력 2022-06-13 19:02  | 수정 2022-06-13 19:46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꾼을 태운 고무보트 한 척이 배수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실종된 남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무보트 한 척이 배수갑문 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강한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휩쓸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9시쯤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고무보트 한 척이 배수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무보트에 있던 3명이 모두 물에 빠져 1명이 실종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지나가던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중 1명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해경이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가 입었던 구명조끼와 옷가지만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낚시가 가능한 구역에 있다 사고 지점으로 휩쓸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산 / 평택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경고방송이 들려서 이동하려고 하는데, 고무보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CCTV로 수문을 감시하는 만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수문과 달리 해상 접근금지 부표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이쪽은 (부표가) 하나도 돼 있지 않아요. 그런 게 돼 있으면 여기는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자고 애초에 근처에도 가지 않았겠죠."

해경은 생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평택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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