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리두기 해제가 풀리면서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요즘 상인들에겐 밀가루 같은 식재료값이 껑충 뛰면서 한숨만 푹푹 나오는 지경입니다.
금가루가 된 밀가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떡볶이, 순댓값을 500원 올려야 하는 푸드트럭 상인들을 이시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이곳은 서울 강남역의 한 푸드트럭존입니다. 한때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을 형성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주차돼 있는 몇 대의 푸드트럭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푸드트럭들이 장사를 접었지만, 거리두기가 풀린 뒤에도 다시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아직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요즘 물가 걱정에 잠을 설칩니다.
식자재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떡볶이와 순대 가격을 처음으로 500원씩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순 / 푸드트럭 상인
-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자고 일어나면 뛰고 뛰고 하다 보니까 (가격을) 안 올릴 수가 없더라고요. 물가가 오르고 또 기름값이 오르고 밀가루값이 오르고 널뛰기다 보니까…."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푸드트럭을 찾는 손님도 예전보다 확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순 / 푸드트럭 상인
- "사실 손님이 많이 와야 조금 남지, 그렇지 않으면 저희도 감당을 못 해 또, 가스값도 올랐잖아요. 안 오른 게 없어요. 요즘 너무 힘들어."
수도권 일대에서 초밥장사를 하는 정진우 씨.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외국에서 가져다 쓰는 연어값이 급등하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정진우 / 푸드트럭 상인
- "(초밥가격을) 1만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올렸었는데 이번에 가격 인상이 또 돼서 전쟁 때문에. 지금 연어초밥은 그렇게 크게 (이윤이) 남지는 않은…."
코로나19라는 터널은 지났지만, 고물가로 퇴근길 출출함을 달래주던 길거리 푸드트럭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재형
거리두기 해제가 풀리면서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요즘 상인들에겐 밀가루 같은 식재료값이 껑충 뛰면서 한숨만 푹푹 나오는 지경입니다.
금가루가 된 밀가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떡볶이, 순댓값을 500원 올려야 하는 푸드트럭 상인들을 이시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이곳은 서울 강남역의 한 푸드트럭존입니다. 한때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을 형성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주차돼 있는 몇 대의 푸드트럭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푸드트럭들이 장사를 접었지만, 거리두기가 풀린 뒤에도 다시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아직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요즘 물가 걱정에 잠을 설칩니다.
식자재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떡볶이와 순대 가격을 처음으로 500원씩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순 / 푸드트럭 상인
-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자고 일어나면 뛰고 뛰고 하다 보니까 (가격을) 안 올릴 수가 없더라고요. 물가가 오르고 또 기름값이 오르고 밀가루값이 오르고 널뛰기다 보니까…."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푸드트럭을 찾는 손님도 예전보다 확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순 / 푸드트럭 상인
- "사실 손님이 많이 와야 조금 남지, 그렇지 않으면 저희도 감당을 못 해 또, 가스값도 올랐잖아요. 안 오른 게 없어요. 요즘 너무 힘들어."
수도권 일대에서 초밥장사를 하는 정진우 씨.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외국에서 가져다 쓰는 연어값이 급등하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정진우 / 푸드트럭 상인
- "(초밥가격을) 1만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올렸었는데 이번에 가격 인상이 또 돼서 전쟁 때문에. 지금 연어초밥은 그렇게 크게 (이윤이) 남지는 않은…."
코로나19라는 터널은 지났지만, 고물가로 퇴근길 출출함을 달래주던 길거리 푸드트럭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