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봉하행에 대해 '조용한 내조'에 속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에 대해 "조용한 내조에 속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가 '김 여사가 권 여사를 만나는 것은 배우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멀지 않나'라는 질문에 "배우자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며 "전직 대통령 부인께 인사 드리고 한번 이야기 듣겠다는 것이 조용한 내조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가 한 언론과 개 식용 문제 등 '동물권'을 주제로 공식 인터뷰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의 대통령 부인 활동이 있겠지만, 대통령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 그런 곳을 살피겠다는 의미에서 인터뷰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선 "사진은 여러분에게도 지금 보내드린 거보다 더 많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하겠다"고, 김 여사 전담 지원 조직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부속실에 있는 직원 몇 명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