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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영화"…홍수아 최웅의 휴먼 로코 '감동주의보'[MK현장]
입력 2022-06-13 16:36 
홍수아-최웅 사진|유용석 기자

홍수아 최웅이 동화 같은 로맨스 코미디 ‘감동주의보로 스크린을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감동주의보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김우석 감독과 홍수아 최웅이 참석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 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제39회 황금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3회 울산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고양이 ‘종소리 ‘참외향기 ‘거리의 상인 ‘새출발 등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해온 김우석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김우석 감독은 5년 만에 개봉을 앞두고 긴장된다.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긴장이 된다. ‘감동주의보 스태프 배우들이 합숙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마음을 모아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동병 소재에 대해 딸이 늘 웃는다. 처음봐도 왜 이렇게 밝냐고 할 정도다. 딸 아이를 보면서 감동병을 생각했다. 늘 밝게 웃고 감동하고, 많이 웃으면 침까지 흘리더라.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딸 아이가 활짝 웃으며 흘리는 침이 지저분하지 않더라. 영화 속 보영이가 감동받고 침 흘리는게 있는데 많이 편집됐다. 감동은 따듯한 마음, 착한 사람에게서 온다. 초등학생 같은 진리를 담담하게,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에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악역이 없는 것에 대해 시나리오 쓸 때 이상하게 악역이 안 만들어지더라. 일부러 만들려고 하면 굉장히 어색하더라. 제가 고향이 시골이고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 옷을 입는 것처럼 편하다. 안 만들고 싶어서 그런 게 어떤 성향 같다. 악역을 만들고 싶어도 잘 안되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홍수아는 감독님 진짜 선한 것 같다. 우리 영화의 따뜻한, 동화 같은 느낌이 잘 배어나온 것 같다. 감독님이 리얼 철기”라고 부연했다.
김우석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논스톱5 ‘여고괴담 ‘연애의 기술 등 작품마다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한 홍수아가 희귀질환인 감동병을 앓는 보영 역으로 분했다. 이어 ‘역도요정 김복주 ‘도깨비 ‘듀얼 ‘백일의 낭군님 ‘머니게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샤프하면서도 깔끔한 매력을 뽐낸 최웅이 보영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자 철기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홍수아는 의성에서 도란도란 따뜻하게 예쁘게 잘 만들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국내 영화를 안 한 지 5년이 됐나. 오랜 시간 안 했구나 싶다. 2년 전쯤 중국영화를 개봉하고 국내 작품 너무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 받았을 때 되게 감동적이어서 많이 울었다. 평소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 이건 내 옷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밝은 보영이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골에서 자라서 시골 정서 작품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따뜻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홍수아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웅은 굉장히 떨리고 드라마를 많이 해서 TV 속에서 내 모습을 보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자주 오는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제 영화를 보니까 되게 놀랍고 신기하다. 스크린 속에서 살아있는 제 모습을 보니까 색다르다. 저는 홍수아와 다르게 생각보다 도시에서 나고 컸다. 어머니가 의성 사람이라 친근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기 캐릭터는 순수하고 동네 잔일을 많이 하는 맑고 깨끗한 청년이라 개인적으로 저는 순수하게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게 잘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수아는 최웅과 호흡에 대해 동갑이랑 처음 작업해봤다.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편하고 제가 선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최웅이 절 무서워한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웅은 무서워했다기보다는 되게 리더십있고, 되게 쿨하고 되게 멋있게 생각했다. 무서워했다기보다는 리더십 있게 느껴졌고 동갑이라 장난도 쳤다”고 덧붙였다.
홍수아는 ‘감동주의보에 대해 따뜻한 휴먼 로맨틱 코미디다. 굉장히 감동이 있다”고 말했고, 최웅은 맑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영화”라며 애정을 당부했다.
‘감동주의보는 22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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