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신임 이사장으로 박진원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12일 선출했다. 임기는 2025년 6월 11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미국 법무법인 '오멜버니'의 한국 대표와 금융감독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위원 및 대한체육회 고문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취임으로 박 이사장은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홍명희 씨에 이어 아름다운가게 4대 이사장을 맡게 됐다. 또한 이병남 전 LG인화원장과 박세훈 LTS 회장도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박 이사장은 "급변하는 재활용 시장의 구조를 극복하고, 나눔의 우선순위 조정도 필요하고, 구성원들의 복리도 개선해야 하는 3가지 도전 앞에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며 모든 과정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소외 이웃과 환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나눔과 환경의 가치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해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국 110여개의 매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난해 45억여원을 사회 취약계층과 환경보호 사업 등을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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