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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 패배 막은 패스, 김영권 “뒷공간 잘 노렸어”
입력 2022-06-13 15:24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영권(32)은 지난 10일 수원 파라과이전 동점골의 시작을 알린 주인공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뒷공간을 노리려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32)이 13일 오후 화상으로 이집트와의 친선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3경기, 그리고 이집트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권은 칠레전 제외 브라질, 파라과이전에 출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돌아보면 개인의 실수보다 팀적인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개인의 실수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다만 팀적인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파라과이전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든 첫 패스에 대해 뒷공간으로 패스하려는 생각이 컸다. 파라과이 수비 역시 많이 내려가 있더라. 공간이 보여서 패스했는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준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 수비 전력은 완전체가 아니다. 손흥민과 함께 공수 핵심 김민재가 함께하지 못했다. 김영권은 (김민재는)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공백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남은 이집트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코앞에 앞둔 상황에서 이번 4번의 평가전은 대표팀 입장에선 가장 중요했다. 물론 대회 출전 직전에 추가 일정이 있지만 일단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김영권은 4년 전과 달리 조금 더 체계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 물론 세월이 지났고 또 여러 부분에서 발전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치른 평가전을 살펴보면 문제점도 있지만 잘한 부분도 있다.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벤투)감독님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있고 또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 월드컵 전까지 문제점을 많이 줄이는 게 지금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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