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빵집 방문…진중권 "과잉경호"·김어준 "직접 갔어야 했나"

김어준 "직접 가는 바람에…수많은 국민, 교통통제로 시간 날려"
황교익 "개인 윤석열, 사적 욕망 철저히 통제해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유명 빵집에서 빵을 사며 주변 일대가 교통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가 나란히 비판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의 유명 빵집인 나폴레옹 제과를 방문해 빵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삼선교 사거리 주변 교통통제 모습, 제과점 주위의 경호차량, 제과점 입구 경호인력과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시민 불편'을 놓고 갑론을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 작가는 오늘(13일) 자신의 SNS에 "과잉경호다, 적당히 좀 하자"며 "보이지 않는 경호로(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날 김 씨 또한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곳은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상습 정체구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이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먹을 수 있지만 직접 갔어야 했나"며 "직접 가서 빵을 사는 바람에 수많은 일반 국민들은 교통통제로 자기 시간을 날려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식성이 수많은 국민들이 교통통제로 날리는 시간보다 중요하냐"며 "내가 좋다고 하는 일이 누군가의 희생이나 불편을 지불한다면 대통령이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도 이를 놓고 "개인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국가기관을 맡아 운영하려면 개인 윤석열은 자신의 사적 욕망을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윤석열이 성북동에 빵을 사러 가서 그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었고, 시민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자택 앞 술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시민에 의해 발견되고, 신발을 산다고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하고. 윤석열은 자신이 국가기관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