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게 말이 돼?" 로또 1등만 50명, 역대 최다 기록에 '와글와글'
입력 2022-06-13 14:28 
로또 1등 다회 당첨지로 소문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편의점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 10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50명이나 나와 온라인 일각에서 조작설이 제기되자 동행복권측은 "우연의 일치"라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추첨한 1019회 로또 당첨 게임 수가 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12월 로또 발행 시작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30명이 당첨됐던 546회(2013년 5월 18일)였다.
1019회 총 판매금액은 1028억488만2000원(1게임당 1000원)으로 직전 회차(1011억5180만5000원)보다 1.63% 증가했다. 반면 당첨 게임 수는 2건에서 50건으로 25배 뛰었다. 이에 1게임당 1등 당첨액은 123억6174만5000원에서 4억3856만5000원으로 급감했다.
1등에 당첨된 50건은 수동 추첨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 6건, 반자동 2건이었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1등 당첨자가 일주일새 폭증한데다 수동 추첨이 유독 많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차 당첨 번호가 과거 당첨 번호로 자주 등장했던 숫자란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1019회차 당첨 번호는 1, 4, 13, 17, 34, 39와 보너스 번호 6이다.
역대 당첨 빈도 상위 7개 번호 가운데 무려 6개가 1019회 당첨 번호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해당 번호를 수동 선택을 한 구매자들 사이에서 당첨자가 쏟아졌을 것이란 설명이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도 75명으로 전주 62명보다 늘었다.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5823명으로 전주(2693명)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복권위 관계자는 "814만개의 숫자 조합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연히 당첨번호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로또는 45개의 번호 중 6개 번호를 임의로 부여받거나 스스로 선택해 추첨번호를 맞추는 복권이다. 6개 번호가 모두 추첨번호와 일치하면 1등,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하면 2등, 5개 번호가 일치하면 3등, 4개가 일치하면 4등, 3개가 일치하면 5등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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