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쑤시는 여유까지" 6만원 먹튀한 외국男·한국女…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22-06-13 13:42  | 수정 2022-06-14 14:38

부산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먹튀'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마저도 먹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작성자는 "요즘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일을 당했다"라며 "돈이 없는 건지 ,재미 삼아 하는 건지 당하는 사람 기분 더럽고 장사할 맛 안 난다"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 발생했다.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약 2시간 동안 머물며 6만원어치의 음식을 먹었고, 이후 계산하지 않고 가게를 떠났다. 한국인 여성은 이쑤시개를 집어 들고 나서는 여유까지 보였다.

작성자는 "(당시 가게에) 아버지만 계셨는데 장사하다 말고 무작정 동네 한 바퀴 다 찾으러 다니셨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고 속상해서 잠도 못 잤다"라며 "(가게를) 시작할 때 코로나가 유행해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안 좋은 일이 겹치니 마음이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수한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처벌이 강해져야 한다", "이 쑤시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민다", "꼭 법적 처벌을 받기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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