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븐일레븐에서 주문하면 자율 주행 로봇이 배달 갑니다
입력 2022-06-13 10:50 
세븐일레븐 매장 앞에서 직원이 자율주행 로봇에 상품을 싣고 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배달 모델 구축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했다.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뉴비는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점포 인근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지역을 대상으로 최초 1대에서 3대까지 운영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한 점포에서의 다수 로봇 운영 모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빌리티와 함께 준비단계를 거쳐 올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다수 로봇 운영 테스트를 시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사업의 1단계로서 수행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등 테스트에 적합한 입지를 갖춘 3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며 총 3대의 뉴비가 투입된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이번 실증사업은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편의점 로봇베달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를 휘한 혁신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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