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 열리기 겁난다…코스피, 연중 최저치 '뚝'
입력 2022-06-13 10:02  | 수정 2022-06-13 10:04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3일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장중 연저점을 뚫고 추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41포인트(2.79%) 내린 2523.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2600선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 2519.53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다시 썼다.
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해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5월 CPI가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 8.3%보다 0.3%p 높은 것은 물론 41년래 최고치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연준은 향후 3회 안팎의 빅스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으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됐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116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60억원, 7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2.35%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2.59%), SK하이닉스(-3.38%), 삼성바이오로직스(-2.84%), NAVER(-4.26%), LG화학(-3.43%) 등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87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81포인트(3.54%) 내린 839.05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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