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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의 낭만닥터’ 이문식, 어르신-어린이 사로잡은 만능 ‘엿장수’
입력 2022-06-13 09:54 
사진ㅣENA ‘임채무의 낭만닥터’ 방송캡처
낭만닥터 이문식이 삼지내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여덟 번째 방문지 전남 담양군 창평면의 삼지내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역사와 문화, 전통이 보존되는 삼지내마을의 분위기에 맞춰 이문식은 의료봉사 진료소를 홍보하기 위해 전통 엿장수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삼지내마을에 도착한 낭만닥터 임채무 이사장과 이문식은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을 찾기 위해 송희용 이장님의 뒤를 따라나섰다. 이장님댁에서는 전통 방식 그대로 엿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었고, 오랜만에 전통엿을 접한 임채무와 이문식도 엿늘리기에 도전했다. 뭐든지 척척 잘하는 임채무는 엿늘리기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지만 이문식은 좀처럼 엿을 늘리지 못했다.
대신 이문식은 맛있게 만들어진 엿을 동네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기 위해 엿장수로 변신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는 듯 임채무에게 엿장수 역할을 미루려던 이문식이었지만 막상 옷을 꿰어입자 완벽한 엿장수의 에티튜드를 보여줬다. 신명 나는 엿가위질과 갈 듯 말 듯 애를 태우는 춤사위는 삼지내마을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문식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진료소를 찾아온 손주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이문식은 함께 물병세우기에 도전하며 마음을 허물었고, 이윽고 개울가에서 친구처럼 재첩과 다슬기를 잡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이 놀 거리가 적은 마을의 분위기를 고려해 옛날 놀이인 비석치기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진료소에는 마을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건강을 아끼지 않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없어 아픈 어깨로도 계속 엿 만들기를 해온 어르신, 정원을 가꾸던 중 사다리에서 떨어진 어르신, 건강이 너무 나빠져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의 어르신까지. 정형외과 이태훈 원장은 어르신의 건강을 살뜰히 살피는 한편 직접 준비한 마카롱으로 추억까지 선물했다.
이날 여덟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부부 모두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박화남 어르신과 김영애 어르신이 결정됐다. 박화남 어르신에게는 엉덩이 저림과 허리통증에 대한 시술이, 김영애 어르신에게는 다리 저림과 허리통증에 대한 시술이 진행됐다. 시술을 받은 어르신들은 병원에 다녀온 후 몸도 마음도 변화가 왔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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