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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종영]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뭉클한 위로
입력 2022-06-13 07:02 
역시 노희경 작가였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다양한 인물들의 사람 냄새 가득한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친구, 이웃, 가족 관계로 얽힌 15명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드라마.
12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마지막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 민선아(신민아 분), 최한수(차승원 분), 정은희(이정은 분), 이영옥(한지민 분), 박정준(김우빈 분), 강옥동(김혜자 분), 현춘희(고두심 분), 고미란(엄정화 분),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 이영희(정은혜 분), 손은기(기소유 분) 등 15명 주인공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각자가 가졌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지막에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단합대회를 즐기며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라이브(Live),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위로한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내며 매회 호평을 이끌어냈다.

노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상처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슬픔이 아닌 희망에 더 주목하는 축제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한 뒤 "경험은 상처가 되는 게 아니라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이 되는 것이기에 이 드라마를 쓰면서 아프기보다 즐거웠다. 경험이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희망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스텝이 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노희경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기러기 아빠, 소녀 가장, 장애 가족, 10대 임신, 이혼과 양육권 소송 등 현실적인 소재들을 특유의 사람 냄새 가득한 작법으로 그려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 가득한 작품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내용만큼 배우들의 호연도 눈길을 끌었다. 반박불가 연기력을 가진 이병헌, 김혜자, 고두심, 이정은, 차승원,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박지환, 최영준, 노윤서, 배현성 등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그 인물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7.3%의 시청률로 시작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방송 10회만에 10%의 시청률을 돌파한 뒤 11~12%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노희경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 이야기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인생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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