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교통사고 내고 도로에 누운 30대…승용차에 마약 의심 물질
입력 2022-06-13 07:00  | 수정 2022-06-13 07:35
【 앵커멘트 】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몰다 도로 위에 누워버린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차량 안에선 마약 의심 물질과 주사기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남성은 경찰에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버스정류장 앞 도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립니다.

이후 어지러운 듯 머리를 잡던 남성이 갑자기 뒤로 쓰러집니다.


어제(12일) 오전 1시 반쯤, 서울 상도동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119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기록된 내용은 차하고 사람하고 교통사고 났다는 거 외에는 알 수 없고 경찰하고 동시에 출동했기 때문에…."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남성은 도로 한가운데 쓰러져 약 15분 동안 누워 있었는데,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30대 남성 A 씨는 도로 위에 누워 한동안 횡설수설했는데,

이에 음주를 의심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차량 안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묻은 비닐봉지와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 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A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 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