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1 】
요즘 민주당에서 '수박'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수박'이라는 단어 사용 금지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수박',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 기자 】
수박은 겉은 초록색, 속은 붉은색이죠.
민주당 상징 색은 파란색이고, 국민의힘은 붉은색입니다.
한마디로 겉은 민주당이지만 생각이나 행동은 보수정당 같다는 뜻인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하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지난해 9월 대장동 사업 논란이 일었을 때, SNS에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의미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당시 이게 호남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냐, 공방이 오가며 당내 논란을 일으켰었고요.
지금 다시 친명과 비명계가 충돌하는 단어로 부각된 겁니다.
【 질문 1-2 】
오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경고하고 나선 배경은 뭔가요?
【 기자 】
갈등이 선을 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올린 수박 사진 보실까요.
수박이 정말 맛있다고 적었는데, 자신을 수박이라고 지칭한 걸 비꼰 겁니다.
이에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의원이 국민에게 조롱조로 시비 걸지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 질문 1-3 】
설전이 '처럼회' 문제까지 이어졌다고요?
【 기자 】
처럼회는 김 의원이 포함된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으로, 검수완박 입법을 주도했죠.
이 의원이 '처럼회'를 해체하라고 하자, 김 의원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린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없다"고 하면 되는 거냐, 맞받았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가 당권 확보를 사실상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 질문 2-1 】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준석 대표가 정진석 부의장에 대해 서열은 자신이 위다, 이렇게 말했다고요?
실제 서열이 위인 것은 맞나요?
【 기자 】
국가 의전서열상 여야 당대표가 국회부의장보다 위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5선 정진석 의원과의 설전을 되짚으며 한 말인데요.
정진석 의원 지난주 SNS 설전 중에 "정치 선배가 당 대표에게 한마디 하려고 용기가 필요하냐" 이런 표현을 썼죠.
이 대표는 비판의 내용도 문제지만, 형식도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국회 부의장과 당 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 대표가 위"라는 겁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연공서열이 우리 당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꼰대 문화와 권위의식에서 더 빨리 탈피할 수 있을 때…."
【 질문 2-2 】
당 중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어요. 장제원 의원에게도 한마디 했죠?
【 기자 】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민들레'에 장제원 의원이 참석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결단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뒤끝을 남겼는데요.
모임 불참을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리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랬다고 말하는 게 나았을 거라며, 모임 출범 시도도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3-1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요즘 정치권 뉴스에 계속 등장하고 있어요.
【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X-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힌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얘기도 공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매일 싸우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잘 하시도록 협력하자,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해라" 이런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3-2 】
박 전 원장의 행보에 국민의힘이 발끈했다고요?
【 기자 】
박 전 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내세우려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건데요.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국정원 X파일이 있다고 공개했다가, 국정원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공개 반발하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박 전 원장의 발언은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위법사항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중자애하길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김건희 여사가 내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고요?
【 기자 】
네, 김 여사가 내일 권 여사를 만납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해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뵙고 싶어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 여사와 환담할 예정인데요.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김 여사가 직접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김 여사의 활동 반경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이기종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1 】
요즘 민주당에서 '수박'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수박'이라는 단어 사용 금지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수박',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 기자 】
수박은 겉은 초록색, 속은 붉은색이죠.
민주당 상징 색은 파란색이고, 국민의힘은 붉은색입니다.
한마디로 겉은 민주당이지만 생각이나 행동은 보수정당 같다는 뜻인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하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지난해 9월 대장동 사업 논란이 일었을 때, SNS에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의미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당시 이게 호남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냐, 공방이 오가며 당내 논란을 일으켰었고요.
지금 다시 친명과 비명계가 충돌하는 단어로 부각된 겁니다.
【 질문 1-2 】
오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경고하고 나선 배경은 뭔가요?
【 기자 】
갈등이 선을 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올린 수박 사진 보실까요.
수박이 정말 맛있다고 적었는데, 자신을 수박이라고 지칭한 걸 비꼰 겁니다.
이에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의원이 국민에게 조롱조로 시비 걸지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 질문 1-3 】
설전이 '처럼회' 문제까지 이어졌다고요?
【 기자 】
처럼회는 김 의원이 포함된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으로, 검수완박 입법을 주도했죠.
이 의원이 '처럼회'를 해체하라고 하자, 김 의원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린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없다"고 하면 되는 거냐, 맞받았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가 당권 확보를 사실상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 질문 2-1 】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준석 대표가 정진석 부의장에 대해 서열은 자신이 위다, 이렇게 말했다고요?
실제 서열이 위인 것은 맞나요?
【 기자 】
국가 의전서열상 여야 당대표가 국회부의장보다 위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5선 정진석 의원과의 설전을 되짚으며 한 말인데요.
정진석 의원 지난주 SNS 설전 중에 "정치 선배가 당 대표에게 한마디 하려고 용기가 필요하냐" 이런 표현을 썼죠.
이 대표는 비판의 내용도 문제지만, 형식도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국회 부의장과 당 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 대표가 위"라는 겁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연공서열이 우리 당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꼰대 문화와 권위의식에서 더 빨리 탈피할 수 있을 때…."
【 질문 2-2 】
당 중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어요. 장제원 의원에게도 한마디 했죠?
【 기자 】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민들레'에 장제원 의원이 참석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결단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뒤끝을 남겼는데요.
모임 불참을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리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랬다고 말하는 게 나았을 거라며, 모임 출범 시도도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3-1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요즘 정치권 뉴스에 계속 등장하고 있어요.
【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X-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힌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얘기도 공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매일 싸우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잘 하시도록 협력하자,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해라" 이런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3-2 】
박 전 원장의 행보에 국민의힘이 발끈했다고요?
【 기자 】
박 전 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내세우려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건데요.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국정원 X파일이 있다고 공개했다가, 국정원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공개 반발하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박 전 원장의 발언은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위법사항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중자애하길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김건희 여사가 내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고요?
【 기자 】
네, 김 여사가 내일 권 여사를 만납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해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뵙고 싶어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 여사와 환담할 예정인데요.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김 여사가 직접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김 여사의 활동 반경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이기종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