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사활 건 당권 다툼…'헤쳐모여' 임박
입력 2022-06-11 19:30  | 수정 2022-06-14 09:21
【 앵커멘트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주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최대 쟁점은 오는 8월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투표를 얼마나 반영할지입니다.
여기에 따라 친문과 친명 중 누가 당권을 쥐는지 결정되고, 2024년 총선 공천이 좌우되기 때문이죠.
세력별로 '헤쳐모여'가 임박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식 출범한 우상호 비대위는 어제(10일) 저녁, 서울 신촌역 인근 식당에서 비공개 상견례를 진행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등 비대위원 추가 인선 문제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다음 주 중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많이 만들되 계파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을 제가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지금부터 그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친문과 친명 간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대선 전후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권리당원으로 많이 입당한 점을 이용해 유리한 판을 만드려는 친명계는 권리당원 투표권 획득 기준을 완화하고 본투표 반영비율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당내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 기존 룰이 유리한 친문계는 "전당대회를 두 달 남기고 룰을 바꾸는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2024년 총선의 공천이 요동치는 만큼 친문과 친명 두 계파는 사활을 건 다툼을 벌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내일(1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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