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론토 사장, 토론토시에 '차없는 거리' 철폐 요청
입력 2022-06-11 06:58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이 토론토시에 '차없는 거리' 철폐를 요청했다.
'시티 뉴스 토론토'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샤파이로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존 토리 토론토 시장과 시의회에 보낸 공문 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시의회 회의를 앞두고 작성된 이 공문에서 샤파이로 사장은 "레이크쇼어대로 서쪽에 대한 '액티브티오(ActiveTO)' 연장을 반대하는 것에 투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액티브티오'는 한국식으로 하면 '차없는 거리'라 할 수 있다. 온타리오호 연안에 있는 레이크쇼어대로를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바꾸는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시민들의 보다 안전한 야외 활동을 보장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최근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다시 시내 교통량이 증가했고, 이에따라 차없는 거리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리 시장도 최근 이에 대한 불만을 인지하고 있다며 재검토 의사를 드러냈었다.
레이크쇼어대로 주변에 위치한 로저스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블루제이스 구단 입장에서도 '차없는 거리'는 팬 유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샤파이로 사장은 "토론토 도심에서 진행중인 많은 공사를 생각할 때, 교외에서 시내를 오가는 중요한 길중 한 곳을 막는 것은 경기를 보러오는 우리팬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토론토 이외 지역에서 로저스센터로 오는 팬들 대부분은 대중교통이 아닌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중에는 차없는 거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동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덧붙엿다.
2019시즌 이후 3년만에 로저스센터에서 온전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토론토는 지금까지 83만 5618명의 홈관중을 유치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