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에 박지윤·신용재·기리보이·손동운·승희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2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 박지윤부터 신용재, 기리보이, 손동운과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시대의 아이콘 박지윤이 신곡 발표 후 5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았다. 박지윤은 "너무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기쁘고, 많은 분들과 만나는 게 이렇게 기쁜 줄 몰랐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박지윤은 근황으로 "요새는 육아로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고, 아기 낳고 잘 지내고 있다"며 "이제 18개월이고 딸이다. 지금 너무 예뻐서 진짜 너무 웃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웃으면서 하루를 보낸 내가 있었나?' 이럴 정도로 힘들어도 진짜 너무 행복하니까 그 힘으로 하루를 지낸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저는 지윤 씨를 예전 어릴 때부터 봤는데 아기가 아이를 낳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아이가 엄마가 가수인 걸 아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윤은 "이번에 싱글 준비하면서 노래 연습도 하고 이번에 뮤직비디오 계속 보고 듣고 하니까 제 노래전주만 나오면 '엄마? 엄마?'한다. 그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신비한 존재다. 저도 예전에 토이 앨범을 냈을 때 '딸에게 보내는 노래'라는 곡을 만든 적이 있다. 성시경 씨가 불렀다. 원래 내가 부르려고 했다. 내가 부른 버전이 있는데 딸에게 들려줬더니 그렇게 토를 하더라. 시경이가 부른 걸 들려주니 너무 잘 자더라. 확실히 약은 약사에게 노래는 가수에게 맡겨야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윤은 신곡 '넌'에 대해 "이번에 헨(Hen) 씨와 작업을 했다. 오래 전부터 제가 헨 씨의 곡을 좋아했다. 최근에 굉장히 OST작업을 많이 하더라. 제가 항상 오래 전부터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연락을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금 회사 없이 혼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요새는 SNS로 연락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DM을 보냈다.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진짜 박지윤 씨인 줄 몰랐다'며 놀랐다더라"고 덧붙였다.
무대를 마친 신용재는 "첫 곡은 저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가수가 된 이유'와 '첫 줄'을 선곡을 했는데, 중간에는 관객분들이 있고나서 '스케치북' 녹화는 처음이라 환호성을 듣고 싶어서 중간에 '신용재'를 넣어봤다"고 밝혔다.
신용재는 "제가 이제 곧 결혼을 한다.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았다"며 "압구정에서 스케줄 끝나고 일본식 선술집에서 (소개팅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소개팅을 했었는데 그 분과 친구가 됐다. 그 분이 또 소개팅을 해줬다. 인연이 그렇게 됐다"며 "대화하면서 코드가 잘 맞았고, 노래도 많이 불러줬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혼자 나온 소감으로 "항상 누구 옆에 나오다가 혼자 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게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기리보이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말 없었는지'를 열창했다.
손동운과 승희가 함께 등장했다. 송동운은 승희와 인연에 대해 "일단 저희가 통성명을 한 사이고, KBS 복도에서 2~3번 정도 인사를 한 경험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동운과 승희는 '언제쯤이면' 듀엣 무대를 가졌다.
한편 KBS2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