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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의 아쉬운 수비…벤투호, 파라과이에 0-1로 끌려가 [파라과이전]
입력 2022-06-10 20:50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정승현이 파라과이 미구엘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한국이 선제골을 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가지고 있다.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한국이 전반 23분 미구엘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6번 만나 2승 3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이 양 팀의 7번째 맞대결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에 황의조(보르도)가 나섰다. 2선에 손흥민(토트넘), 권창훈(김천상무), 나상호(FC서울)가 중앙에는 황인범(FC서울)과 백승호(전북현대)가 위치했다.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현대),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전북현대)이 백 포를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아닌 조현우(울산현대)가 꼈다.
파라과이는 안토니 실바(GK), 산티아고 아르자멘디아, 파비안 발부에나, 이반 카잘, 구스타보 고메즈가 포백을 꾸렸다. 리카르도 오티즈, 오르치즈, 안드레스 쿠바스, 미구엘 알미론이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헤수스 메디나, 데를리스 곤잘레스가 투톱을 형성했다.
전반 초반 백승호-나상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파라과이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8분 황인범이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한국에 위기가 왔다. 전반 9분 정승현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위험한 태클로 파울을 범한 것. 다행히 위기는 넘겼다.
권창훈의 날카로운 돌파, 손흥민의 투지 등이 돋보였지만 전반 초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파라과이 역시 승리를 챙기고자 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결국 한 골을 실점했다.

후방에서 불안한 수비력이 문제였고, 정승현이 안정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알미론이 정승현의 불안정한 수비를 틈타 왼발로 슈팅을 시도,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전반 33분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도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움만 남겼다. 35분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제외하곤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39분에는 김진수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추가 시간 좋은 기회가 왔다. 그러나 김진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나상호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파라과이의 1-0 리드로 끝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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