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형 펀드 중 요즘 퇴직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는 상품은 타깃인컴펀드(TIF)다. 타깃데이트펀드(TDF)와 함께 연금펀드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는 TIF는 최근 들어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꾸준한 인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설계돼 은퇴 후 자산 관리용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TIF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여겨진다. 채권, 부동산, 고배당주, 리츠(REITs) 등에 투자해 매년 원금의 3~4%를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지급한다. 이자와 배당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TIF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3000억원 수준에 그치던 국내 TIF 시장 순자산 규모는 올해 초 7000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
현재 TIF 시장 규모는 8400억원 수준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TIF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평생소득TIF'다. 운용 규모가 7120억원으로 전체 TIF 시장에서 85%를 차지한다.
수익률은 코스피에 비해 변동폭이 작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13.29% 하락했던 지난 6개월간 이 상품은 4.99%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가 0.62% 반등한 지난 한 달 동안은 -0.23%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배당주, 부동산, 리츠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모펀드 16개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부동산인프라혼합자산모투자신탁(재간접형)' '미래에셋코리아단기증권모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글로벌배당프리미엄증권(주식혼합)' 등이 대표적이다.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은 맥쿼리인프라(7.63%), 맵스미국9-2호(2.61%), TIGER미국MSCI리츠(합성H) ETF(2.31%), 맵스미국11호(2.12%) 등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수익률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자산을 팔지 않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을 TIF의 강점으로 꼽는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은 "은퇴자들은 현금이 필요해 시장이 안 좋을 때에도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TIF는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기 때문에 펀드를 환매할 필요가 없고, 자산을 추가로 매수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향후 상승장에서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는 은퇴 후 최적화된 자산 관리를 위한 상품이 연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산을 팔지 않아도 소득이 나오는 배당주펀드, 리츠, 인프라펀드 등 인컴형 자산이 시장에 더 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꾸준한 인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설계돼 은퇴 후 자산 관리용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TIF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여겨진다. 채권, 부동산, 고배당주, 리츠(REITs) 등에 투자해 매년 원금의 3~4%를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지급한다. 이자와 배당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TIF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3000억원 수준에 그치던 국내 TIF 시장 순자산 규모는 올해 초 7000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
현재 TIF 시장 규모는 8400억원 수준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TIF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평생소득TIF'다. 운용 규모가 7120억원으로 전체 TIF 시장에서 85%를 차지한다.
수익률은 코스피에 비해 변동폭이 작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13.29% 하락했던 지난 6개월간 이 상품은 4.99%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가 0.62% 반등한 지난 한 달 동안은 -0.23%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배당주, 부동산, 리츠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모펀드 16개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부동산인프라혼합자산모투자신탁(재간접형)' '미래에셋코리아단기증권모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글로벌배당프리미엄증권(주식혼합)' 등이 대표적이다.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은 맥쿼리인프라(7.63%), 맵스미국9-2호(2.61%), TIGER미국MSCI리츠(합성H) ETF(2.31%), 맵스미국11호(2.12%) 등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수익률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자산을 팔지 않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을 TIF의 강점으로 꼽는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은 "은퇴자들은 현금이 필요해 시장이 안 좋을 때에도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TIF는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기 때문에 펀드를 환매할 필요가 없고, 자산을 추가로 매수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향후 상승장에서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는 은퇴 후 최적화된 자산 관리를 위한 상품이 연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산을 팔지 않아도 소득이 나오는 배당주펀드, 리츠, 인프라펀드 등 인컴형 자산이 시장에 더 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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