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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측, 각종 논란 사과 "광희도 피해...책임감 가질 것"
입력 2022-06-10 16:00  | 수정 2022-06-10 16:26
'네고왕' 제작진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네고왕' 제작진이 각종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사과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은 "향기왕 코끝 찡하게 최저가 네고 쳐왔다 [네고왕] Ep.14"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작진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항상 콘텐츠를 만들때 재미 위주로 많이 만들다 보니 크고 작은 이슈가 생겼다. 보시는 시청자도 많이 불편해하셨고 광희 씨한테도 피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희도 "기업 분들도 네고왕이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던 것 같다. (제작진이) 잘못한 점은 인정하고 가니까 멋있는 거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좋은 네고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네고왕 제작진 일동은 자막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4월 28일 공개된 "명품 가방, 시계부터 의류까지 가격 싹 발라버렸다 [네고왕] Ep.9"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광희가 명품 판매 플랫폼 기업 발란 직원들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표현이 도마에 올랐다.
광희가 "명품 브랜드에서 나를 앰버서더로 왜 안 불러줄까"라고 질문하자 이 업체 CPO(제품 총괄)는 "싼 티 나서?"라고 답했다.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을 감싼 광희는 곧바로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이후 발란 대표를 만나러 가기 전 CPO를 다시 만난 광희는 "싼 티 연예인 들어가도 될까요?"라고 장난스레 말하면서 '싼 티'를 강조했다.
이어 발란 대표가 친한 형, 동생 상황극 상황에서 80% 네고를 요구하는 광희에게 "미친 XX 아니야?"라고 욕설한 장면도 그대로 나왔다. 웃음과 함께한 상황이라 해도 '네고왕' 제작진이 편집 없이 욕설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싼 티는 선 넘었다. 방송이라서 웃고 넘긴 광희도 진짜...", "광희 좋아서 네고왕 보는데 괴롭히지 말아라", "진짜 무례하다. 광희가 대처 잘 한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출연한 발란은 막말 논란 외에도 기만 할인행사로 비난을 받았다.
발란은 '17% 할인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전보다 가격을 올렸다는 주장과 할인을 적용해도 이전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발란 측은 "할인쿠폰 개발 및 배포 과정에서 일부 상품의 가격 변동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발란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와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란'은 소비자 기만 논란 이외에도 과도한 반품비, 개인정보 유출부터 지난 9일 가품 판정까지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편 '네고왕'은 출연자가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가격을 네고한다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 광희, 시즌2 장영란, 시즌3 딘딘과 슬리피에 이어 시즌4에는 광희가 다시 한번 진행을 맡았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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