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물 받아 쓴 외딴섬 진도군 '외병도'에 50년 만에 급수시설 설치
입력 2022-06-10 15:32  | 수정 2022-06-10 15:40
환경부·국립공원공단, 연말까지 외병도에 태양광, 상하수도 시설 구축
2026년까지 국립공원 내 37개 낙도 마을 지원 예정
급수 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던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에 지하수 개발을 마치고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외병도 통수식' / 사진제공=진도군

진도항에서 18km 떨어진 외병도는 목포항에서는 7시간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외딴섬으로 지난 50년간 급수선과 빗물을 이용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해 왔습니다.

이날 통수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를 포함해 한화진 환경부장관, 윤재갑 국회의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희동 전남도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 송형근 국립공원 이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외병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하수 개발과 급수시설을 설치해 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감사하다"며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생태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또 20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외병도에 태양광과 상하수도 시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낙후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외병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국립공원 내 37개 낙도 마을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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