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소아심장, 소아암 등 어린이 환우 돕기 등 활동을 펼쳐온 이창호씨(59·예명 창호)가 노래한 '두발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창호씨는 30년 6개월 동안 연세의료원에 근무하면서 사내 밴드 음악 활동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 환우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성 치유의 역할을 했다.
특히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는 '두발로 데이' 행사를 기획, 환우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8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헬스체크업(건강검진) 대외홍보실장 겸 경영팀장을 끝으로 병원에서 퇴직한 뒤 현재는 의약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가 부른 '두발로'는 인생살이 부딪히고 넘어져 시련이 온다 해도 툭툭 털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힘차게 뚜벅뚜벅 나아가자는 희망의 노래이다.
이씨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는 두발로 걸어서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간절함이기에 두발로 곡이 주는 의미가 더하다"고 말했다.
'두발로'는 '봉선화 연정', '네박자', '뿐이고', '무조건' 등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박현진이 작곡을 맡았다.
편곡에는 김정묵이, 가사는 윤태지, 이창호가 참여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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