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겨 요정 김연아, 한복 뮤즈 됐다
입력 2022-06-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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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 알릴 기회를 얻게 되서 기쁩니다."
'피겨 퀸' 김연아가 이번엔 한복 뮤즈로 변신한다. 우리 전통 의상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올해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사업'에 김연아가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앞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될 한복업체 10곳과 함께 한복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 예술인이 협업해서 한복의 매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김연아가 선정된 것이다.
김연아는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로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때문에 품격있는 아름다움과 한복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연아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단아한 아름다움 때문에 여러 설문조사 결과 한복이 잘 어울릴 스포츠 스타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연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 개발하고 우리 옷 한복이 가지는 가치와 장점을 적극 알릴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가 기획 개발하는 한복은 일상에서 손쉽게 입을 수 있는 대중적인 한복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 한복까지 폭넓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거 사례처럼 기획된 한복을 입고 디지털 패션쇼 형식으로 세계 곳곳에 영상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 상품을 기획 개발할 한복 관련 중소기업 10곳을 7월 1일까지 공모한다. 이 업체들은 한복의 구성과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김연아의 특성과 기획에 맞춰 최소 6벌의 한복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진흥원은 업체에 제작비 2500만원을 지원하고 한복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시장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서 최정상 기량을 떨쳤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의 별 특별공로자(2011)일 뿐 아니라 포니정 혁신상(2014), 국민훈장 모란장(2012),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2016)등을 받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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