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모기기피제 사용하지 마세요
입력 2022-06-10 13:52 

모기 기피제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은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눈을 만질 수 있으므로 손에는 모기기피제를 바르지 않는 게 좋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 기피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모기 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의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있다. 이 중 디에틸톨루아미드 10% 이하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쓸 수 있고,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파라멘탄-3,8-디올의 경우 4세 이상부터 쓸 수 있다.

모기 기피제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반드시 어른이 발라주도록 한다. 어린이들은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눈을 만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에는 기피제를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분사형 제품의 경우 약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한다. 분사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할 때는 흡입하지 않도록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일정량을 뿌려서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발라준다.
모기 기피제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탄 피부, 상처나 염증 부위, 점막, 눈 주위, 입 주위 등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눈을 뜨고 15분~20분간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모기 기피제의 효과는 보통 4~5시간 정도다. 4시간 이내로 자주 바르는 등 필요 이상 과량으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고, 옷이나 양말 등도 다시 입기 전에 세탁하도록 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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