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일종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 많이 나온다" 발언 도마위
입력 2022-06-09 21:18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최 6·1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 당선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당이 나아갈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성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강연 중 노후한 임대주택 거주 환경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성 의장은 "임대주택에는 못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며 "이거 방치할 수 없다. 사회 문제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을 개정해서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든지 해서 (임대주택을)자연스럽게 돌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상담을 하고, 그 분들을 격리하든지 이런 조치들을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성 의장은 강연 직후 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격리까지 언급하는 등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사회 보장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성일종 의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공세를 펴며 "무지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수그러 들지 않자 성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임대주택 거주자 분들이 느끼셨을 상심과 불편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결국 사과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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