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여성들이 임원을 달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2명 임원 중 여성은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생인 안신영 대우건설 상무가 신사업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여성 임원은 보이지 않는다.
대우건설의 총 임원 수 또한 다른 경쟁사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임원 수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무보 직책까지 임원 수에 포함되면서 숫자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건설사 시공능력순위 3위인 GS건설 역시 50명의 임원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이마저도 올해 8월부터 개정·시행되는 자본시장법에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사에서 여성 비율이 10% 이내며 결혼 , 육아 등으로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현대건설은 87명의 임원 중 3명이 여성 임원으로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건설부문, 등기 임원 제외)은 80명 임원 중 2명이 여성이며, DL이앤씨는 65명 중 2명, HDC현대산업개발은 19명 중 1명이 여성이다.
B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 대부분이 현장 공사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성 임원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윗선에서 '자기 사람'으로 끌어주는 것도 필요한데, 여성을 밀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우건설의 총 임원 수 또한 다른 경쟁사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임원 수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무보 직책까지 임원 수에 포함되면서 숫자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건설사 시공능력순위 3위인 GS건설 역시 50명의 임원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이마저도 올해 8월부터 개정·시행되는 자본시장법에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사에서 여성 비율이 10% 이내며 결혼 , 육아 등으로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현대건설은 87명의 임원 중 3명이 여성 임원으로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건설부문, 등기 임원 제외)은 80명 임원 중 2명이 여성이며, DL이앤씨는 65명 중 2명, HDC현대산업개발은 19명 중 1명이 여성이다.
B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 대부분이 현장 공사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성 임원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윗선에서 '자기 사람'으로 끌어주는 것도 필요한데, 여성을 밀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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