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태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20분간 버스를 막아선 남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자 강남대로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 작성자에 따르면 이달 6일 오후 9시께 강남역 방향 강남대로에서 한 남성이 20분간 버스를 가로 막아 극심한 정체를 유발했다.
작성자는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것도 2차로에서"라며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태우고 지나가서"라고 전했다.
이어 "차가 너무 막혀서 버스 기사한테 (남성을) 태워주라고 하니까 안 태운다고 해 저렇게 20분 넘게 버텼다"라며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공통점은 버스 탄 사람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 일부는 "저기서 태워주면 기사가 벌금 낸다", "출발해서 문 닫으면 못 태운다"라고 버스 기사를 옹호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세상엔 참 다양한 진상들이 있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네"라며 남성을 비난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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