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전 대통령, 책 추천하며 "언론이 전하는 것 언제나 진실은 아냐"
입력 2022-06-09 11:42  | 수정 2022-09-07 12:05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세상사 스스로 판단하는 눈 가져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 외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며 책 한 권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며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9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희교 교수의 '짱개주의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제목이 도발적이고 매우 논쟁적이라면서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며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적었습니다.

'짱개주의의 탄생'은 김희교 광운대학교 교수가 지난 4월 보리출판사를 통해 펴낸 책입니다. 부제는 '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입니다. 책소개를 보면 저자는 이른바 '짱깨'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와 개념, 역사성을 설명하면서 한국 사회에 '짱깨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되는지 분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탈식민주의와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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