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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연예인 사이 이방인...고민·불안 多" 속내 고백
입력 2022-06-09 10:48 
이혜성이 방송인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혜성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지난 8일 이혜성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는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나와 같이 방황하고 있을 당신에게. 스무살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혜성은 요즘 생각을 정리하면서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나. 최선인가. 더 나은 길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혜성은 "경영대를 졸업한 동기들과 너무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외롭기도 하고 불안하다"며 "'나 이러다가 망하면 어떡하지?' 등 다수가 선택하는 길이 아닐 때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있다. 스스로 선택을 의심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능,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데 많은 연예인 사이에서 이방인처럼 느낀다. 어떤 방송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물론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며 "그래서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던 것들'을 읽고 있다. 전에도 읽었는데 좋아했던 구절을 적어놓는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이 소개한 책은 저자 '티나 실리그'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로, 책을 소개하면서 "이제 서른이지만 또 읽는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지지 말고 타인을 엄격하게 평가하지 말라" 등이 있다.
또 이혜성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방송하지 않고 쉬는 날이 있어도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알차게 쓰려고 한다. 자기계발 강박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강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나는 그런 사람이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나이가 드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점이 좋다. 허투루 나이 먹지 않았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이혜성은 지난 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2020년 프리 선언을 했다. 현재 tvN '벌거벗은 세계사', TV조선 '만복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갔던 방송인 전현무와 결별 소식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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