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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결사곡' 출산·사망 24시간 연기...이틀간 눈 안 보여"(옥문아)
입력 2022-06-09 09:58 
이민영이 결사곡3 촬영 중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 KBS2 옥문아
배우 이민영이 '결사곡3'에서 눈 뜨고 사망한 연기 후유증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옥문아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18년간 우정을 쌓은 배우 이민영, 이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민영은 지난달 1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3'(이하 결사곡)에서 불륜녀 '송원'으로,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라보며 눈뜨고 사망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김숙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눈 뜨고 죽는 장면이 많은데 실제로 눈을 계속 뜨고 있냐"면서 궁금증을 보였다.

드라마 신을 설명하면서 이민영은 "아기를 낳자마자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가 죽은 장면이다. 그래서 눈을 못 감고 있어서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슬펐다"며 "눈을 감으면 안 되는데 그 뒤의 신이 너무 길더라. 남편, 시부모님도 와서 우시는데 뜬 상태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남편도 (눈을 뜬 내 얼굴)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모두들 놀라며 연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그렇다. 제가 안구 건조증이 있는데, 또 연기다 보니 슛이 들어가면 하게 된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민영은 그날 분만실에서 하루 종일 촬영했다면서 "진통 연기 12시간, 눈 뜨고 죽는 연기를 12시간을 찍었다. 쉬는 시간 제외하고 눈만 떴다"며 "촬영이 끝나고 이틀 정도 눈을 못 떴다. 눈을 조금이라도 깜빡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상한 것 같다"고 힘든 연기의 후유증을 들려줬다.
옆에서 이유리가 "감정 연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이입돼서 눈물이 난다. 눈물 참는 다른 생각을 했냐"고 묻자 이민영은 "시부모님 대사가 슬퍼서 눈물이 났다. 다행히 풀샷으로 잡혀서 티가 안 났다"고 답했다.
한편, 이민영 이유리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간다.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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