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나오면 대박"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쌍용자동차 전설이 1년 만에 꽁꽁 감춰뒀던 속을 공개했다. 오는 13일 사전계약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TORRES)의 첨단기술과 미래지향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 핵심 요소와 실내 이미지를 9일 공개했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무쏘 후속' J100(프로젝트명)의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차명을 토레스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발표했다.
무쏘와 토레스 [사진 출처 = 쌍용차]
차명은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유래했다.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힌다.
다음달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토레스의 경쟁차종은 막강하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출고대란으로 계약한 뒤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다.
아날로그 최소화, 조작 편의성 향상
토레스 실내 [사진 출처 = 쌍용차]
17년만에 부활하는 무쏘 후속인 토레스의 실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편의성을 강조한 'Slim&Wide(슬림&와이드)'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인체 공학적 설계를 통해 탑승객들이 차별화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대시보드는 최대한 슬림하게 디자인했다. 탑승자는 도심은 물론 캠핑, 오프로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대자연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SUV에 걸 맞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기존 인테리어의 복잡한 형태나 아날로그적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조작 편의성을 향상했다.
토레스 [사진 출처 = 쌍용차]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Button-less Digital Interface)를 적용했다.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은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의 방향지시 정보를 비롯한 차량 운행정보, 연비, 드라이빙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상하단부가 커트된 스티어링휠과 함께 운전자에게 최대한 넓은 시계를 제공한다.
다기능 인포콘 AVN, 운전 즐거움 초점
J100 [사진 출처 = 쌍용차]
실내 전면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AVN은 인포콘 기능을 통해 텔레메틱스 정보를 제공한다.안전 및 보안 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뮤직, 팟캐스트, 기타 스트리밍 콘텐츠 등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8인치 버튼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은 통풍 및 열선 시트, AWD, 공조장치 등 운전자가 조작해야 하는 기능을 통합했다.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가 자주 조작하는 기능을 빠르고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어에서 IP 판넬까지 이어지는 고급스럽고 은은한 불빛의 32컬러 무드램프를 통해 운전자는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강인하고 모던한 정통 SUV 스타일
J100 [사진 출처 = 쌍용차]
토레스는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전면부는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통해 도심형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정통 SUV 영역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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