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뽑은 좋은 생명보험사 1위로 삼성생명이 선정됐다. 전년도 1위였던 푸르덴셜 생명이 2위, 3위는 교보라이프생명이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지난해 12월 말 23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2022년 좋은 생명보험회사'순위를 공개했다.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의 가중치를 둬 평가한 결과다.
삼성생명은 모든 평가항목이 5위권 안에 드는 등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1위가 됐다. 특히 소비자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전년도 13위였던 건전성이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책임준비금, 소비자인지·신뢰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업계 최상위였다.
푸르덴셜생명은 건전성 1위,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3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소비자성이 전년도 14위에서 19위로, 수익성이 전년도 1위에서 3위로 하락하면서 종합순위 2위로 밀렸다. 소비자성과 건전성 2위를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전년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성 1위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었고 삼성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생명, 교보생명이 뒤를 이었다.
23개 생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RBC) 평균은 전년 283.88%에서 243.91%로 39.97%p 하락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이 지급여력비율 424.26%로 가장 높았다. 생보사 평균 책임준비금은 29조1072억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약 2억원이 증가하였다. 책임준비금이 가장 많은 보험사는 전년도에 이어 삼성생명이였으며 194조 5259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23개 생명보험사의 1년간 10만 건당 민원건수 평균은 34.28개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의 평균은 0.28%, 보험금부지급율의 평균은 2.26%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전년 대비 0.14%p, 보험금부지급율은 전년 대비 0.47%p 하락하여 생명보험사들의 소비자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 발생 건수, 불완전판매 건수, 보험금 부지급률 과 소비자 인지·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은 전년도에 이어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의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6.18건, 불완전판매비율은 0.09%, 보험금부지급률은 0.94%, 소비자인지·신뢰도 득표율은 38.27%였다.
자산 중 유동성 비율과 자가중부실자산을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으로 나눈 비율인 가중부실자산비율로 평가하는 건전성 1순위는 유동성 비율 741%, 가중부실자산비율 0.01%인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IBK연금생명, 삼성생명, BNP파리바카프생명이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총자산수익률(ROA)의 평균은 0.44%로 전년 대비 0.09%p 소폭 하락했다. 라이나생명이 4.37%로 전년도와 같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17%로 전년 대비 0.05%p 증가했다. AIA생명의 운용자산이익율이 4.21%로 가장 높다. 당기순이익(당기순손실 포함)의 평균은 1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억원 증가하였고 삼성생명이 당기순이익 8518억원을 시현하여 1위를 차지하였다.
금소연은 "2022년 생명보험사의 소비자성이 다소 개선되었나 나머지 평가지표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고 하며"소비자들이 생명보험을 선택할 때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신중하게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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