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조법 개정 합의 실패…최종타결 시도
입력 2009-12-29 23:46  | 수정 2009-12-30 08:02
【 앵커멘트 】
노동관계법 개정안 논의가 결국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산별 노조에 대한 교섭권 인정 문제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9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는 오후 10시가 돼서야 겨우 열렸습니다.

이마저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거듭된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인 산별노조의 교섭권 인정 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당 환노위 간사
- "지금 산별노조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막아버리면, 그분들도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기존의 관행은 인정해주고…"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민주당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노동부 장관
- "산별노조에 대한 교섭기회에 대한 특례 인정을 해달라는 것이죠. 표현이 좋아서 특례이지 특혜죠."

한나라당이 수용한 자신의 중재안이 정작 친정 격인 민주당에서 거부당하자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환노위원장
- "이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이해를 해주십사 하는 것이고, 저는 사실 벌판에 서 있는 것처럼 외롭습니다."

환노위는 오늘(30일) 오전 10시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마지막 개정안 합의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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