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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도 못버틴 기쿠치, 토론토도 패배
입력 2022-06-09 06:40 
기쿠치는 이날 1회도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조기 강판을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수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 4-8로 졌다. 이 패배로 캔자스시티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선발 기쿠치는 2/3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에만 45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MJ 멜렌데즈에게 유도한 빗맞은 뜬공 타구는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2사 만루에서 임마누엘 리베라에게 허용한 땅볼 타구는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4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그 자신도 스스로를 구하지 못했다. 2개의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구위가 좋았지만 제구가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토론토는 2회 라이멜 타피아, 3회 잭 콜린스가 홈런을 때리며 2-3으로 추격했고 3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1사 1, 3루에서 진루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더 이상 쫓아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1회 구원 등판한 트렌트 손튼이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후 불펜들이 흔들렸다. 4회 이후 7회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부상자도 나왔다. 앤드류 바스케스는 8회말 멜렌데즈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도중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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