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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도 뛰지않은 타티스, 김하성대신 올스타 후보
입력 2022-06-09 05:28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올스타에 뽑혔다. 사진= MK스포츠 DB
'스타 플레이어'의 힘이란 이런 것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올스타 팬투표를 개시하며 30개 구단이 제출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유격수 부문 후보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올렸다는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오프시즌 기간 교통사고로 입은 부상이 악화되며 캠프 시작을 앞두고 왼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재활중이다. 당연히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가 올스타 후보에 오른 것은 타티스 주니어가 유일하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사이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자리는 주로 김하성이 맡았다. 56경기중 40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럼에도 팀은 김하성대신 타티스 주니어를 후보로 올리는 것을 택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인기가 그만큼 대단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 게임에서는 팬투표를 통해 선발 유격수에 뽑히기도했다. 올스타 후보를 공개한 구단 소셜미디어 댓글에도 김하성의 후보 제외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타티스의 복귀전을 올스타 게임으로 만들자'는 여론의 비중도 적지않다.
올스타 투표는 메이저리그와 30개 구단 공식 홈페이지, MLB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6월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월 1일 오전 3시)까지 1차 투표가 진행되며 7월 5일 오후 12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부터 8일 오후 2시(9일 오전 3시)까지 포지션별 최다 득표자 3인을 대상으로하는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투표 마지막날 투표 종료 이후 발표된다.
이번에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돼 1차 팬투표에서 양 리그 최다 득표를 얻은 선수는 최종 투표를 생략하고 바로 올스타 선발이 확정된다. 만약 외야수일 경우 최종 투표에서는 남은 외야수 두 자리를 네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뽑게된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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