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영표, 개딸 대자보에 "조직적"…'계파 조율', 우상호 숙제로
입력 2022-06-08 19:00  | 수정 2022-06-08 19:4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대표격인 홍영표 의원이 사무실 문을 뒤덮은 개딸들의 대자보에 대해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측을 겨눴습니다.
계파갈등이 더욱 노골화하는 모습인데,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구 사무실 문앞이 자신을 비난하는 개딸들의 대자보로 뒤덮였던 홍영표 의원.

"배후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는 과정이 있다"며 이재명 의원 측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예를 들어서 우리 원내대표 선거다. 그럼 누구를 찍어라. 이런 식으로 하는데 상당히 조직적입니다. 좌표를 찍는 이 과정들이 있어요."

"이재명 의원이 '당이 원해서 출마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선거 패배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재명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지선까지 패배에 대해서는 결국 당의 공식적인 그리고 책임 있는 평가 기구를 통해서 평가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내홍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를 두고 벌써 계파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재명계에선 "소수의 대의원 위주인 현행 대표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친문 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건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맞서는 겁니다.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새 출발을 앞둔 '우상호 비대위'가 갈등을 조기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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