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토할 거 같다"…인적 드문 곳에 택시 정차 유도·강도짓 20대 체포
입력 2022-06-08 15:42  | 수정 2022-06-08 15:44
사진=연합뉴스
"빚 독촉 받아 그랬다" 진술…택시기사는 타박상·찰과상

대낮에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20대가 체포됐습니다.

오늘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수 강도상해 등 혐의로 25살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15분 진천군 문백면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청주에서 해당 택시를 탄 A씨는 진천군 문백면을 지나던 중 '구토를 하고 싶다'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 정차를 유도했습니다. 이후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두 손으로 목을 조르며 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는 택시기사가 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저항하자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사건 발생 현장과 약 1㎞ 떨어진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에게 "1000만원가량 빚이 있다"며 "독촉을 받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기사는 팔꿈치 타박상과 어깨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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