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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946만 돌파...팬데믹 후 첫 천만 영화 눈앞
입력 2022-06-08 10:58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사진|강영국 기자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뒀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지난 7일 13만656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46만 512명으로, 주말께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천만 영화 ‘기생충(2019)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개봉 15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흥행 톱2, 개봉 16일 만에 팬데믹 최고 흥행작 등극까지 연일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1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있는데다, 개봉 20일 만에 900만 명을 넘어서며 천만 카운트타운에 돌입했다.
천만 돌파를 눈앞에 둔 '범죄도시2'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 사진|강영국 기자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 겸 엔데믹 시대를 여는 첫 천만 영화가 된다. 한국 영화로는 역대 20번째 천만 영화이며, 외화를 포함하면 28번째 천만 영화다.
마동석 영화 중에서는 주연으로 나온 ‘부산행(2016), ‘신과 함께-인과 연(2018)과 특별출연한 ‘베테랑(2015), ‘신과함께- 죄와벌(2017)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다.
‘범죄도시2는 2017년 개봉해 68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2` 마동석, 손석구.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전편에 이어 마동석 특유의 묵직하고 시원한 액션과 함께 유머 지수를 높여 범죄 오락 영화로서의 매력을 살렸다. 또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으로 활약해 존재감을 뽐냈다. 박지환, 최귀환 등 반가운 조연들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청소년관람불가였던 전작과 달리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아 조금 더 넓은 세대를 공략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오랜 기간 기근에 시달렸던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범죄도시2가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에는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가 개봉해 한국 영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큰 위기를 겪은 영화가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그동안 개봉이 미뤄졌던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올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쭉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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