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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몸 담았던 '친정' 구단인데…'12연패' 에인절스, 매든 감독 경질
입력 2022-06-08 09:39  | 수정 2022-06-08 11:10
조 매든 감독. / 사진=연합뉴스
MLB 전반기도 안끝났는데…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 이어 두 번째 '옷 벗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최근 12연패를 당하면서 조 매든(68)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반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고된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옷 벗기'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 에인절스는 최근 몇 년간 적지 않은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고, 오타니 쇼헤이, 노아 신더가드 등 스타 선수도 보유했지만 계속해서 성적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6일까지 27승 17패를 기록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열한 지구 1위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고 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는 등 12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2020시즌부터 에인절스의 지휘봉을 잡아 130승 148패를 기록한 매든은 앞서 템파베이 레이스와 시카고 컵스 등을 지휘하며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매든은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19년간 뛰었으며 1994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코치로 승격해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그런 매든에게 34년간 몸담았던 에인절스는 '친정'이나 다름없었던 구단이지만,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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