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순실 빌딩' 3년 반 만에 3배 '껑충'…126억에 팔았는데 380억으로
입력 2022-06-08 09:36  | 수정 2022-06-08 09:46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미승빌딩' / 사진=연합뉴스
구속 후 128억원에 매각했는데 최근 거래가 380억원으로 몸값 대폭 상승해
현재 소유주는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3년반 전 매각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 가격이 약 3배 상승했습니다. 최씨는 구속된 후인 2019년 1월 해당 빌딩을 매각했습니다.

8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와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부동산플랫폼 '부땡톡' 등에 따르면 신사동에 위치한 미승빌딩은 최근 미술품 경매업체인 케이옥션에 380억원에 매각됐습니다. 이는 앞서 최씨가 2019년 1월 해당 빌딩을 매도하며 받은 126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3년여 만에 무려 260억원이 상승한 겁니다.

최씨로부터 해당 빌딩을 매입한 테크데이타글로벌은 2019년 7월 에프씨엔제이씨티코리아에 138억원을 받고 빌딩을 매각했고, 이후 에프씨앤제이씨티코리아는 2020년 11월 마용도 용마일렉트로닉스 회장에게 232억원에 건물을 매각했습니다. 또 마 회장은 지난 4월 케이옥션에 매입가보다 148억원 오른 380억원을 받고 건물을 매각해 현재 해당 빌딩의 최종 주인은 케이옥션이 됐습니다.

한편 해당 빌딩은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등 인기 상권이 즐비한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076㎡,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국정농단 당시 최씨가 소유한 재산 가운데 가장 비싼 자산으로 꼽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